스데반의 변증(사도행전7:1-60)
변증이란 변호하는 것입니다. 변증하려는 개념을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변론으로써 증명하는 것이 변증입니다. 기독교를 변증하려면 기독교의 전반에 대해서 소상히 알아야 합니다. 어느 한부분만 가지고는 변증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건을 법정에서 변호하려면 변호사는 그 사건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스데반은 성경에 該博(해박)했습니다. 스데반의 변증에 어떤 사람도 당하지 못했습니다. 과거 아브라함부터 시작해서 예수님의 때에 이르기까지 소상하게 변증을 해갔습니다. 스데반의 변증은 이후로 교회사에 수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스데반의 변증은 장장 50절에 걸쳐서 막힘없이 대적들의 입을 막았습니다. 먼저 2-16절까지는 족장시대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아브라함을 메소포타미아에서 불러내신 것을 비롯해서 이삭과 야곱이 장사됨에 이르기까지를 자세하게 변증해갔습니다. 다음으로 17-43절까지는 모세와 율법에 대해서 변증을 했는데, 애굽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의 박해부터 시작해서 모세가 소명받는 장면과 애굽에서 백성들을 이끌어내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는 모습들을 소상하게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부각시킨 것입니다. 44-50절까지는 장막과 성전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모세 때부터 증거의 장막이 광야에 있다가 여호수아가 가나안에 입성할 때 들어갔는데, 그 장막이 항상 밖에 있음을 안타까워 하면서 다윗이 성전을 세우겠노라고 했지만, 거절하시고 대신 아들인 솔로몬 때에 세우게 하셨지만, 과연 하나님이 계실 처소가 어디이겠느냐고, 성전중심의 사람들에게 변증을 했습니다. 51-53에는 스데반을 고소한 사람들에게 반격하는 말입니다. 스데반을 공회에 세우고 그를 제거하려는 사람들에게 스데반은 목이 곧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도무지 듣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뜻을 항상 거스르고 있는 그들을 꾸짖었습니다. 너희들은 잘한다고, 하나님의 뜻에 따른다고 하지만 늘 성령을 거슬러 왔다는 것입니다. 모세 때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짓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죽이고, 의인들을 죽였으며,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사람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들을 죽인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천사가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 바른 설교를 하려고 지향하는 목사들은 항상 외롭습니다. 너무나 세속화되어 교회인지, 세상인지를 구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바른 말씀을 전한다는 것은 그 자신 순교한다는 각오로 설교를 해야 합니다. 소위 크다고 하는 대형교회들의 설교를 모니터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교회들이 죄를 지적하는 설교가 없습니다. 윤리와 잘사는 법, 복을 많이 받는 법의 설교들은 넘치는데, 너희들이 죄인들이다. 그러므로 죄를 회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고 과감하게 설교하는 목사들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변증은 갈수록 힘이 들것입니다. 세속화된 시대에서 바른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순교의 정신이 없으면 할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 더 반대할테니.
'사도행전 새벽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브라함에 대한 변증 (0) | 2015.02.27 |
---|---|
교회를 박해하는 재판장들 (0) | 2015.02.26 |
스데반을 반대한 자들 (0) | 2015.02.22 |
초대교회의 약진 (0) | 2015.02.21 |
초대교회의 일곱 집사 (0) | 2015.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