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을 세운 바울(사도행전14:20b-22)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바울은 루스드라 성으로 들어갔다가 더베로 들어갔습니다. 더베(Devrbh/Dêrbe/데르베)는 로마령 갈라디아의 루가오니아 지역의 동남쪽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이 도시의 이름은 ‘노간주나무’라는 방언에서 유래했습니다. 더베는 바울과 바나바가 방문한 지역으로는 가장 동쪽에 위치해 이곳에 남 갈라디아의 교회들을 세웠습니다. 바울이 이 지점에서 더 동쪽으로 가지 않고 중단했습니다. 그 이유는 더 동쪽으로 가면 로마지역의 국경을 넘어가서 종속국의 영토로 들어갑니다(행14:6-7). 바울과 실라는 그 다음 전도 여행에서 소아시아를 지나 서쪽으로 갈 때 그 곳을 방문했습니다(행15:40-16:1). 바울이 길리기아로부터 와서 루스드라로 가는 길에 제일 먼저 더베를 들렸습니다.
더베는 주전39년에서 주전25년까지 갈라디아의 총독이었던 아민타스가 그의 영지의 일부로서 이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자 더베는 그의 다른 나머지 영토와 함께 로마의 지배하에 들어갔습니다(주전25). 주후41년에서 72년까지 더베는 그 지방의 국경 도시로서 지위를 인정받아 더베라는 명칭 앞에 글라우디아라는 접두사가 붙었습니다(Claudioderbe). 이 때가 바울이 이 지역을 방문하여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세운 시기입니다. 더베에 가이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이오는 바울과 함께 여행했는데(행20:4), 예루살렘의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연보를 가져가기 위해 파견된 갈라디아 교회의 대표들 중 한 사람입니다. 바울사도는 이 더베에서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더베에서도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루스드라로, 이고니온으로 안디옥(비시디아)으로 돌아갔습니다. 복음을 전한 곳으로 돌아가면서 성도들을 그 믿음에 굳게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믿음에 거하여야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데 많은 환난들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갔습니다. 얼마전에 유대인들의 만행으로 쫓아낸 도시들을 다시 방문한 바울과 바나바는 각교회에 장로들을 택하였습니다. 저들을 위해서 금식기도하면서 저희를 주께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굳게 했습니다. ‘굳게 했다’(ejpisthrivzonte"/episterîzontes)는 것은 ‘강하게 했다’는 것으로 교회가 어떤 상황일지라도 넘어지지 않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환난을 예고했습니다.
교회는 태어나자마자 박해에 직면했습니다. 교회가 박해를 받는 이유는 마귀의 공격때문입니다. 성도들이 늘어남에 따라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짐에 위협을 느껴 교회를 사람들이 공격하게 한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이 박해를 항상 예상하고 있어야 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택한 사람들을 세우면서 박해를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얻을 자들은 당연히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십자가 없이는 면류관도 없다는 것입니다. 복음은 고난과 함께 하고, 그 고난은 성도들을 굳게 하며, 그 굳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세상을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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