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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1
하나님과 원수 된 우리들을 위하여(로마서5:1-11)
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 11 이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을 얻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원수 되었을 때’의 원수라는 관계는 통상적으로 우리가 이해하기에는 한 쪽이 반드시 없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원수지간이란 말은 쌍방 간에 피차 불편한 관계입니다. 그래서 둘 사이에 힘 있는 사람이 힘없는 사람을 제거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항은 둘 사이가 대등한 사이일지라도 반드시 상대의 허점을 노려 상대를 제거하고자 안간힘을 쓸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들의 원수지간의 관계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라는 것은 우리가 이미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과 원수의 관계로서 반드시 멸망을 당해야 할 처지였습니다. 그 기간은 영원입니다. 영원이라는 시간은 말이 영원이지, 끝없는 시간의 연속입니다. John Murray는 ‘우리가 성경을 고찰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적대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멀리하신 것임을 꼭 알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 편에서 멀리하신 이유는 우리의 죄 때문이다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이렇게 반응하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멀리하셨기 때문에 화목이 행위로 봐야 할지 결과로 봐야 할지 하는 문제가 전면에 부각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십자가에서 이루신 그리스도의 화목의 사역을 하나님 편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는 것’은 칭의의 결과로 우리가 들어가게 된 특별한 은혜입니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능동적인 적개심을 버린다는 개념보다는 하나님과의 화평의 근거가 되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멀리하심을 해소하셨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원수”라는 말은 능동적인(하나님을 미워함) 의미보다는 수동적인 의미(하나님에게 미움을 받음)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원수라는 말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사악한 미움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거룩한 미움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미워하실 수밖에 없고, 사실상 우리에게 거룩한 적개심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바로 그때에, 우리에 대한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것입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실을 바울은 말하고자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미움을 받았던 바로 그때에 우리가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 되었다는 말입니다. 화목에 대한 바울사도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인간들의 태도라기보다는 인간들에 대한 하나님의 능동적인 적개심과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방법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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