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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을 제정하심(창2:1-3)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었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창조사역의 완성을 말하고 일곱째 날에 창조하시기를 중지하심으로써 그 날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케 하셨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놓지는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존하심이 계속된 것입니다.

안식일은 모세시대 아래에서의 의무를 다루는 것이 아니고 안식일은 영속적인 의무의 문제입니다. 안식일은 창조시에 제정되었습니다(창2:2,3).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태초에 사람을 위해 설정해 놓으신 사물의 질서입니다. 죄와 구속의 필요와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즉 노동(창2:15), 혼인(창2:24,25), 번성(창1:28)의 제도들과 유사합니다. 안식일 제도는 사람으로서의 사람의 복리를 위해 사람에게 주어졌습니다. 사람의 노동이 결국 하나님 자신의 안식과 유사한 안식일의 안식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확신과 약속이 사람에게 확장되었습니다. 안식일은 창조명령입니다. 그 타당성과 그 필요성과 그 인가는 죄로부터 생겨난 긴급 사태 또는 구속적 은혜의 규정들로부터 연유하지 않습니다. 죄가 들어오자 다른 제도들과 마찬가지로 안식일의 안식이 준수되어야 하는 상황이 변경되었습니다. 구속적 은혜의 힘들은 이제 그 제도들의 적절한 수행에 필수불가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죄의 유입이 노동, 혼인, 번성의 제도들을 폐기하지 않았듯이 안식일 제도를 폐기하지 않았습니다. 죄로부터 생겨난 부패는 이러한 하나님의 제도들로부터 나오는 의무들을 결코 부적절하거나 불필요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죄는 창조명령을 폐기하지 않았습니다. 구속은 창조명령의 의무와 성취를 불필요하게 하지 않습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모범에 의존합니다(창2:2). 안식일은 네 번째 계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출20:11). 이것은 사람에 있어서 엿새 동안의 노동과 하루의 안식의 질서가 하나님이 창조사역의 위대한 구도에서 따랐던 질서를 본 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엿새 동안 계속 창조하셨고, 제 칠일에 안식하셨습니다. 이것이 사람을 위한 모범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창조를 모두 마친 일곱째 날을 위하여 중요한 일을 하십니다. 창세기2:3이 그 내용을 소개하였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중요한 일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주셨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거룩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는 오늘 우리들이 주일을 지키는 근거를 제공합니다.

안식일을 하나님께서 복주셨습니다(창2:3).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능력을 지닌 자를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라고 불렀습니다(창 24:31). 특별히 이 날은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포옹하신 날입니다. 일곱째 날을 거룩케 하셨습니다(카도쉬). 다른 날과 구별되게 하신 것입니다. 이 날은 하나님과 교재하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이 날에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하신 일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정성을 쏟아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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