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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종류대로(창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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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힘이 말씀하셨다. (그)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씨 맺는 과목을 각

기 종류대로 계속 내고 있으라 하시니 그것들이 그대로 되고 있었다)

무성한 푸른 채소와 색다른 꽃들이 이제 새롭게 드러난 땅을 아름답게 꾸몄습니다. 그러자 지구상이 푸른색으로 장식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생명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세 가지 학설을 제기하였습니다.

󰊱 이원론(二元論; The dualitic theory)

이원론은 두 개의 자존적(自存的)인 원리들, 곧 즉 하나님과 물질들을 설정합니다. 이것은 서로가 구별되며 함께 영원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본래의 물질은 단지 하나님에게 종속되었고 하나님의 의지의 도구로 만들어지는 소극적이고 불완전한 실체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그노시스파, 마니교).

이 이론에 의하면 하나님은 창조주가 아니시며 단지 세계의 구성자 또는 설계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견해는 다음의 이유 때문에 반대합니다.

① 무로부터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세계가 창조되어 나온 어떤 실제가 존재하였음이 분명하다는 근본적인 개념에서 잘못되고 있습니다. 이 개념은 원인 없이 어떤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개념을 표현하는 데서만 참되며, 만일 그것이 기존재료가 없이는 아무것도 만들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주장하는 것을 의미하기에 그릇된 것입니다. 창조의 교리는 원인을 배제하지는 않으며 다만 세계의 충분한 원인을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에서 찾고 있습니다.

② 이 견해가 물질을 영원한 것으로 서술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합리합니다. 만일 물질이 영원하다면 그것은 어떤 방식(기간)에서는 무한하며 다른 점에서는 무한할 수 없기 때문에 무한해야 합니다.

본문 2절만 보아도 아주 먼 옛날에 어떤 대양의 수면에 떠다니던 한 찌끼의 덩어리에서 생명이 시작되었다는 유신론적 진화론의 교리에 대해 충분히 반박할 수 있습니다. 이 논리와는 대조적으로 모세는 우리에게 생명이 창조의 셋째 날에 초자연적으로 창조되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천지 즉 그 안에 있는 것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습니다. 그것을 믿음이 믿음입니다.

󰊲유출론(流出論; The emanation theory)

이 이론은 하나님과 세제는 본질적으로 하나이며, 세계는 하나님의 현상적인 현현이라는 것입니다. 유출의 관념은 항상 동일한 동일한 방법으로 제시되지는 않지만 범신론적 이론들입니다.

① 세계의 기원에 대한 이 견해는 단지 유한과 불완전을 특징짓는 진화의 원리, 성장과 진보의 원리를 하나님에게 적용하고, 하나님과 세계를 동일시함으로써 실질적으로 하나님의 무한성과 초월성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유형적인 대상들은 소위 하나님, 즉 자연이나 절대자라고 불리울 수 있는 자존적이며 무의식적이며 비인격적인 본질의 재빠른 수정(fleeing modificatins)입니다.

이 견해는 세계와 연관된 하나님의 자기 결정의 능력을 그에게서 박탈함으로써 하나님의 주권성을 빼앗아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피조물들이 필연적으로 유출되어 나오며 또한 자연의 불변적인 필연성에 의해 그것들의 움직임을 결정하는 숨겨진 근거에로 격하(格下)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이 견해는 모든 이성적인 피조물들에게서 그것들의 상대적인 독립성과 그것들의 자유, 그것들의 도덕적 성질을 박탈합니다.

③ 이 견해는 하나님의 거룩성을 심상치 않은 태도로 처리합니다. 하나님으로 하여금 선악을 막론하고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책임지시도록 만듭니다.

󰊳 진화론(進化論; The theory of evolution)

진화론은 마치 창조 교리의 대용이 될 수 있는 것처럼 거론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진화론은 절대적 창시의 의미에서 창조의 내용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진화론은 발전하는 무엇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이것은 결국에 영원한 것이거나 또는 창조된 것이거나 둘 중의 하나가 되어야만 합니다. 따라서 진화론자들은 물질 영원설이나 창조의 교리를 택해야만 합니다. 기껏해야 진화론은 이미 존재하는 실체가 일정한 형태로 주어지는 소위 제2차적인 창조설의 대용으로 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① Haeckel과 같은 진화론자들은 물질의 영원성을 믿고, 생명의 기원을 자연 발생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물질의 영원성을 믿는 것은 비기독교적이며, 무신론적입니다. 물질이 그 보편이고 불분리적인 고유성과 같은 세력으로써 세계에 대해 설명하기에 충분하다는 개념은 오늘날 과학적인 분야에서 호응을 얻지 못합니다. 유한한 부분들로 구성된 물질적 우주는 그 자체가 무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변화에 예속되는 것은 영원적이 될 수 없습니다.

② 진화론 중에 유신론적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이론은 우주의 배후에 계시어 거기에서 역사하시되 일반적으로 자연의 불변적인 법칙들을 따라 또한 물리적 세력들에 의해서만 역사하시며, 어떤 경우에는 절대적인 시작, 즉 생명의 시작과 또한 이성적이고 도덕적 존재의 시작과 같은 기적적인 직접 간섭에 의해 역사하신다고 하는 이론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용어부터도 맞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창조하심을 믿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믿음입니다. 이유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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