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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처지를 아시는 하나님(창16:7,8)

성경은 여호와의 사자(hw:hy] &a'l]m ;말라크 예호와)가 등장했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하갈 앞에 나타났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은 대단히 큰 복입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는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본문의 문맥으로 보아서 천사가 아닙니다. 13절을 보면 하갈이 하나님을 뵈었다 했습니다. 그렇다고 성령님도 아닙니다. 성령께서는 사람의 모습으로는 나타나시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성부하나님은 더욱 아닙니다. 성부하나님은 죄인인 하갈이 보자마자 하나님의 영광 때문에 죽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여호와의 사자는 성육신 이전에 지상에 출현하신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하갈의 처지를 아시는 하나님은 하갈을 미리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하갈은 사래의 학대를 피하여 무작정 멀리 달아났습니다. 술은 애굽의 동편 국경에 접한 요새화된 성벽이나 지역입니다. 그녀는 되도록 전심을 다하여 사래로부터 멀리 달아나려 했습니다. 그러나 갈 곳이 없었습니다. 하갈은 사래를 피하여 반사적으로 자기의 옛 고향으로 달아나려 했지만 그 길이 불가능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 때에 하갈은 일생 잊지 못할 일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때로 돕는 자가 없다고 실망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벼랑 끝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전혀 소망이 없는 광야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잘못될까봐 노심초사하시는 모습으로 기다리시고 계십니다.

8절 지구상 어디고 갈 곳 없는 하갈에게 하나님께서 질문했습니다. 하갈에게 어디로 가느냐 물었습니다. 병들어 지쳐있는 하갈을 하나님께서 진단하시는 것입니다. 이 물음은 항상 하나님의 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가는 사람에게 반드시 질문하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타락한 아담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 물었습니다. 지금 네가 무엇을 하느냐 물으십니다. 이것은 아담의 행방을 모르셔서 묻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처지를 아시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회개의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음성에 귀를 기울일 때 하나님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하갈은 하나님의 질문에 응답했습니다. 지금 자기는 사래의 학대를 피하여 도망한다고 하였습니다. 하갈은 지금 자기를 아무도 도울 수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질문에 선뜻 대답하였습니다. 우리는 본문을 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하갈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하갈은 이러한 사람이 아닌데 하나님 앞에서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이것이 하갈에게 복이었습니다. 요한복음 4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사마리아의 수가성의 한 부정한 여인을 우물가에서 만나셨습니다. 그 여인은 그대로 있으면 영원히 잃어질 사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사마리아는 유대인들이 상종을 하지 않는 지역입니다. 거기에다가 이 여자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던 여자였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행위로서는 도저히 구원받을 엄두도 내지 못할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가 예수님과 대화를 하는 가운데 은혜를 받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다보니 자기의 모든 부정을 용서받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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