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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물의 취급(출애굽기29:31-34)

위임식의 수양은 남겨진 수양의 고기입니다. 즉 태우지 않은 제물입니다. 이것을 삶되 거룩한 곳에서 삶아야 했습니다. 여기에서 거룩한 곳이란 회막문을 말합니다. 삶는 것은 같다고 해서 아무 곳에서나 삶지 못했습니다(레8:31).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이르되 내게 이미 명하시기를 아론과 그 아들들은 먹으라 하셨은즉 너희는 회막 문에서 그 고기를 삶아 위임식 광주리 안의 떡과 아울러 그곳에서 먹고

화목제희생으로 드리는 거제물은 드리는 자가 참여하여 먹었습니다. 또한 광주리에 있는 떡(남아 있는 떡)을 먹었습니다(32). 그러나 위임식 성물의 음식은 아론과 그 아들들(제사장의 직분자들)은 먹되 타인들(제사장외의 사람들)은 먹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聖物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사장들이라 하더라도 아침까지 남았으면 먹지 못했습니다. 불에 살라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상2:2을 보면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외에는 절대적으로 순수한 존재란 없고, 도덕적 속성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들은 그래서 거룩하지 못합니다. 인간들은 하나님 앞에 서고자 할 때는 반드시 거룩한 의식을 행하여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거룩하지 못한 인간들과는 상충이 됩니다. 그래서 항상 만날 때는 거룩한 의식을 행하여야 합니다.

교회는 거룩합니다. 교회의 거룩성은 신자들이나 교회의 제도에 있지 않습니다. 교회의 거룩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교회의 거룩은 그의 임재와 성령의 역사에 있습니다. 만일에 교회의 거룩성이 신자나 교역자들에게 의존한다면, 그것은 불충분한 거룩함입니다. 신자도 온전하지 못합니다. 성직자라 할지라도 인간적인 죄성에서 완전히 떠나지 못했기 때문에 거룩하지 못합니다. 신자나 성직자가 거룩한 삶으로 부름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신자나 성직자도 죄성을 지닌 신체 속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거룩성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거스틴은 거룩성이란 하나님의 성령과 말씀과 기도와 성례전 속에 역사하는 하나님의 현재 속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거룩성은 하나님의 일이지 인간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항상 거룩한 하나님의 앞에서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살 때에만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책임이 강하게 부각이 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성도는 그렇게 살 때에 은혜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함께 동행 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역시 거룩해야 합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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