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백성을 삼고(출애굽기6:6-9.9)
7절을 보면 “너희로 내 백성을 삼고”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와의 계약체결 때문에 이스라엘을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계약과 상치(相馳)되는 이스라엘의 속박상태 때문에 이스라엘을 그 고통으로부터 구원해 내셔서 그들을 그의 나라 백성으로 만드시려는 것입니다. 이런 확신을 하나님께서는 “여호와”라는 그의 이름 가운데 표현된 그의 본성을 나타내심으로써 밝히셨습니다. 거기에는 세 가지의 독특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을 애굽의 속박으로부터 구원한 사실인데, 이스라엘을 애굽인들의 무거운 짐 밑에서 끌어냈다는 것, 이스라엘을 그들의 속박으로부터 구원했다는 것, 또한 편 팔과 큰 심판으로 그들을 구속했다는 표현들입니다. 하나님은 족장들과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기 위해 주권적으로 모세 시대에 역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셨습니다. 계약에 속한 약속을 말씀하셨습니다(창12:1). 그러나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공식적으로 계약을 세운 것은 그 후의 일이었습니다(창15:18). 다윗의 경우 계약 관계가 수립되는 공식적인 인가가 이루어지기 훨씬 전에, 하나님은 그를 이스라엘의 기름 부은 왕으로 지명하셨습니다(삼상16:12;삼하7:1).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공중사역은 새 계약에 관한 약속이 실현된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음으로써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함께 하신다”는 것은 임마누엘 원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아버지가 되시기 원하셨습니다. 자기백성을 삼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의도는 사랑의 발로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굳이 죄인들을 구원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랑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셨습니다. 힘없는 이스라엘을 택하셨습니다. 그들을 구원하시려고.
오늘 우리들을 하나님께서 자기백성을 삼으시려고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정말 힘이 없고 연약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만일에 힘의 원리대로 삼으신다면 우리는 자격이 없습니다. 동물같이 자기새끼가 약하고 힘이 없으면 과감히 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힘의 원리가 아니고 사랑의 원리를 적용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에서 빼어내신 분이십니다. 그의 나라로 우리를 위해서 빼어내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영원히 어두운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의 원리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셨습니다. 아무리 이 세상이 우리를 얽어매려고 하여도, 사단이 우리를 넘어지게 하려 하여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분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한 절대로 세상과 세상의 힘이 우리를 어쩌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손안에 세상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