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하신다(출애굽기6:1)
여호와께서는 모세의 불평어린 질의에 대답하는 가운데서 그에게 강한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강한 손 때문에 바로가 이스라엘을 보내게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내가 아노니 강한 손으로 치기 전에는 애굽 왕이 너희의 가기를 허락지 아니하다가”(출3:19) 하나님의 강한 손의 맛을 봐야 비로소 이스라엘을 내놓는다는 것입니다. 모세는“어찌하여 당신께서는 이 백성으로 하여금 그토록 학대당하게 하시나이까”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이 대답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그가 당했던 경험으로부터 얻어냈습니다.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요13:7)한 말씀이 여기에 글자 그대로 잘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으로부터 기적적으로 구원받아 광야를 통해 영광스러운 행진을 했습니다. 그 도중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권능과 자비에 대한 많은 증거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계속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반역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만나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애굽에서 먹던 생선, 부추 및 양파 등을 먹기 원했었습니다(민11장). 그들의 정신 상태가 이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그들이 애굽에서 더욱 가중된 학대를 받지 않았다면, 애굽을 떠나려고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여호와와 계약을 맺으려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입니다. 사람들은 되도록 여호와와의 계약을 맺지 않으려 합니다. 간섭을 받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웬만한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서는 감동을 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하나님께서 아셨습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그 답은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강한(하자크)는 구약성경에서 하나님께 쓰여질 때는 전능하심으로 나옵니다.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모자랄 때 예수님께서 베푸신 기적을 보면 희한합니다. 종들은 항아리에 물을 채우기만 했습니다. “물을 채우라”는 말에 그대로 했습니다. 물이 항아리에 가득차자 예수님은 “떠서 연회장에게 주라”하셨습니다. 종들은 그대로 했습니다. 종이 이렇게 할 때는 목숨을 내놓아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물을 떠다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물로 된 포도주의 맛을 보고는 그 집을 대단히 칭찬했습니다. 최고급 포도주를 내놓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손은 강한 손입니다. 그 손이 임하는대로 성도들에게는 복이 됩니다. 그러나 원수에게는 심판의 손입니다. 따라서 심판의 손이 닿지 않으려면 아예 미리 항복해야 합니다. 미리 항복하지 않으면 심판의 손길이 그를 파멸시킵니다. 그러므로 바로처럼 우리는 어리석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이유를 달지 않아야 합니다. 그대로 해야 합니다. 우주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이유를 달 資格이 우리에게 있지 않습니다. 해룰 주관하시고 별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무슨 이유를 달겠습니까? 오직 우리는 그대로 행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