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백성들조차 하나님을 모르면(출애굽기5:15-21)
이스라엘 패장들이 바로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바로에게 호소하였습니다. 아마도 이들은 바로가 자신들의 사정을 정확히 잘 모르고 지시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찌하여 우리들에게 이렇게 대하느냐고 따졌습니다. 그리고 간역자들이 자신을 호되게 다스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는 오히려 패장들을 나무랐습니다(15-18). 바로가 화를 낸 이유는 감히 자신한테 노예들이 신을 찾아서 여호와께 예배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는 히브리사람들을 호되게 대하였습니다. 이로써 바로는 여호와의 기적을 생생하게 체험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히브리 사람들이 하나님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바로를 만나고 나오는 중에 모세와 아론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모세와 아론 때문에 바로와 그 신하들의 칼에 죽임을 당해야 할 처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몰랐던 것입니다. 물론 기적을 베푼 지가 오래이기 때문에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들에게 여호와에 대한 믿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때마다 언제나 충격을 받고 압도를 당했습니다. 그 두려움과 놀람은 바로 여기서부터 온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이 하나님의 임재를 모를 때는 굳건히 그리고 꿋꿋하게 서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면 죽음의 공포에 의해 전율하고 경악합니다. 비참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영광에 압도되어 혼비백산이 됩니다. 인간들은 하나님의 위엄과 자신들을 비교해 보기 전에는 결코 자신의 비천함을 자각하고 깊이 감동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 깜짝 놀랄만한 실례가 사사기와 예언서에 무수히 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라”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욥기에는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과 순수성을 묘사하기 위해 항상 인간들로 하여금 자신의 어리석음과 무능함과 부패를 깨닫게 됨이 기록되었습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기 위하여 가까이 나갔을 때 자신이 흙덩이요, 먼지에 불과함을 분명히 인식하였습니다. 엘리야도 얼굴을 가리지 않고는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서는 것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불신자들은 하나님을 알 때 기적적인 요소가 있어야 믿습니다. 그들은 특별계시인 성경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특별계시인 성경을 믿어야 합니다. 그 계시에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나타나있습니다. 그대로 믿으면 됩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자비가 있습니다. 그대로 믿으면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인대도 하나님을 모르면 대책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반드시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믿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