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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안 신학원 입학(출애굽기 2:13-15)

모세는 자신의 고귀한 身分에도 불구하고 항상 히브리민족의 勞役場에 있었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민족을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날에도 모세가 노역장에 있을 때 히브리사람들끼리 서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옳지 못한 자에게 왜 동포를 때리느냐고 훈계를 했습니다(13절). 그러나 그들은 모세의 진심을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누가 너더러 법관을 삼았느냐”고 대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제 애굽 사람을 죽임같이 우리를 죽이려하느냐”고 힐문했습니다. 이에 모세는 애굽 사람을 죽인 것이 탄로가 났음을 알고 심히 두려워했습니다. 왕자의 신분인 모세로서 사람하나쯤 죽인 것은 별로 큰 죄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정적인 투트모세3세가 그를 항상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히브리 사람이 애굽 사람을 죽이는 것은 범법행위였습니다. 따라서 모세는 이집트를 탈출해야 했습니다. 왕자에서 죄인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차기 이집트의 실권자가 평민으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이 정황을 사도행전 7:23에서 29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23 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나더니 24한 사람이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 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니라 25그는 그의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하여 구원해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그들이 깨닫지 못하였더라 26이튿날 이스라엘 사람끼리 싸울 때에 모세가 와서 화해시키려 하여 이르되 너희는 형제인데 어찌 서로 해치느냐 하니 27그 동무를 해치는 사람이 모세를 밀어뜨려 이 르되 누가 너를 관리와 재판장으로 우리 위에 세웠느냐 28네가 어제는 애굽 사람을 죽임과 같이 또 나를 죽이려느냐 하니 29모세가 이 말 때문에 도주하여 미디안 땅에서 나그네 되어 거기서 아들 둘을 낳으니라’.

고난은 우리에게 있어서 참으로 싫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육적으로나 영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직장을 다니다가 실직하면 고난입니다. 사업을 하다가 부도가 나면 고난입니다. 이럴 경우에 대체로 체념하거나 다시 일어서려합니다. 모세는 드디어 살았던 만큼의 세월을 미디안의 광야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보면 모세가 애굽에 있을 때 훨씬 하나님의 일을 잘할 것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재도 교회에서 가진 것을 굉장히 치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을 알아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을 아주 싫어하십니다. 가진 것을 나타내는 사람들을 아주 싫어하십니다. 그리고 별도로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모세는 미디안으로 갔습니다. 미디안은 광야입니다. 미디안은 애굽의 생활과는 판이한 곳입니다. 메마른 곳입니다. 미디안에 아무런 연고도 없습니다. 무작정 탈출한 곳이 미디안이었습니다. 모세는 드디어 고난의 신학원에 입학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배우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고난을 받을 뿐이었습니다. 고난이 모세를 성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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