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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의 후손(창세기10:6-14)

고대 근동족보와 창세기의 족보를 비교해보면, 근동의 족보(일반사 족보)는 왕의 족보와 인물들이 갖는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기록됩니다. 그러나 창세기의 족보는 족장의 공적을 기리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족보 마지막에는 저주 대상 인물들이 나타납니다. 여기 10장의 계보는 족속과 방언과 지방과 나라를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계보표가 인류전체의 계보를 빠짐없이 기록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고, 이스라엘 주변에 알려진 민족이나 나라를 기록했을 것입니다. 즉 성경은 취사선택의 원칙에 의해서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함의 족보는 애굽과 남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된 종족들로 구성됩니다. (1)구스(에디오피아). (2)미스라임(이집트). (3)붓(아프리카). (4)가나안(팔레스틴의 가나안족속; 창 10:19; 13:12-13; 18:20-21; 19:1-11; 왕상14:24). (5)니므롯(바벨론과 앗수르:창 10:8-10). (6)시돈(페니키아). (7)헷(힛타이트). (8)여부스(여부스 족속, 다윗 통치 이전의 예루살렘 거주자들:삼하 5:6-9). (9)가슬루힘(블레셋 족속: 창 10:14). (10)신 등입니다.

이스라엘은 야벳족속보다도 거리나 문화면에서 함족과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400년간 애굽에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계보는 읽기에 무미건조합니다. 그러나 놀라운 보석이 계보의 중간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10:25과 같은 것입니다. 창세기 10장이 만일 없었다면 우리는 인류의 단일성에 관한 신빙성의 확실한 기록이나 노아의 세 아들로부터 인류가 발전된 것에 관한 기록을 가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10장에 실린 톨레도트의 주요 목적은 노아의 세 자손 모두의 기원과 일반적 정착지를 제시해주는데 있습니다.

니므롯은 두 개의 대제국 앗수르와 바벨론의 창설자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제국들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알았을 것입니다. 이 정보는 고대의 기록들 중 기타 어느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습니다. 나중에 이스라엘은 이 두 제국으로부터 위협을 받았습니다. B.C. 722년에 앗수르는 북쪽 10지파를 포로로 잡아갔으며 그들은 다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B. C. 606년, 베벨론은 유다를 잡아가 70년 동안 포로 생활을 하게 하였습니다. 소선지나 대선지서 양자가 모두 예언에 있어서 이 두 제국의 일어남과 위협에 관계하고 있습니다. 앗수르와 바벨론은 자신들의 노아-셈 혈통적 기원을 잊고 자신들이 신들로부터 나왔다고 생각하면서 거짓신들을 섬겼습니다. 이스라엘은 자신의 노아-셈 혈통적 기원을 알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그 많은 고통을 안겨 준 이 강대국들의 진정한 기원도 알았습니다.

성경은 니므롯에 대해서 ‘특이한 사냥군’이라 하였습니다. 즉 ‘강한 사냥군’이라는 말입니다. 그에 대해서 성경은 상당히 할애하였습니다. 그는 네도시로 구성된 큰 도시를 건설하였습니다. 그는 왕국의 주요한 요새를 만들기 위하여 다른 세 장소를 니느웨와 연결하였다고 카일·델리취는 주석하였습니다. 니므롯은 벌써부터 하나님께 반역하였던 것입니다. 니므롯은 구스인이었으며, 강한 사냥꾼으로 사람도 가차 없이 죽이는 사람이었으며, 그는 야망과 야심을 가진 사람이었고, 바벨에서 시작하여 앗수르까지 나갔던 사람이었습니다. 이후로 강력하고 난폭한 사람을 니므롯 같다는 속담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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