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서기관 된 제자들(마태복음13:51-52)
예수님은 모든 비유를 말씀하신 다음에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는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sunivhmi) 주님의 말씀을 잘 이해했느냐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잘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51절). 예수님은 ‘그러므로’(dia; tou'to)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그러므로’는 앞서의 질문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서기관이라는 것입니다. 그냥 서기관들이 아니라 천국의 제자 된 서기관(grammateu;" maqhteuqei;" th'/ basileiva/ tw'n oujranw'n)이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곳간에서 옛것과 새것을 내어오는 집주인(ajnqrwvpw/ oijkodespovth/)과 같다고 했습니다(52절).
예수님은 비유를 이해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해했다고 하니까 제자들에게 서기관이라 했으며, 집주인으로서 곳간에서 옛것과 새것을 내어오는 사람이라 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했습니까? 왜 서기관이며 집주인은 또 무엇을 하는지.
서기관은 구약시대에 있었습니다(삼하8:17,20:25, 왕상4:3, 왕하18:18,37,19:2, 223,8,9,12,19, 대상2:55,18:16,24:6,27:32, 대하24:11,26:11,34:8,15,18,20, 스4:8,9,17,23, 느12:26,13:13, 에3:12,8:9, 사36:3,36:22,37:2, 렘8:8,36:10,12, 36:20,21,26,32,37:15,20,52:25, 겔9:2,3). 구약에서 서기관들은 역사가였으며, 주로 군사적인 역사가였습니다. 그러나 에스라 시대에 새로운 서기관계층이 나타났습니다. 에스라가 뛰어난 서기관이었습니다. 그는 정확하게 율법을 읽고 해석했습니다. 에스라시대에 성경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서기관들은 율법을 읽고 해석해주는 도덕적인 해석자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도덕적인 서기관이 되려면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그대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집주인은 오늘날의 한 가정의 주인이 아닙니다. 주인(despovth")은 owner로서 외인들이 어떤 땅을 차지할 때, 정치적인 영역의 영향력이 있습니다. 즉, 여기에서 주인은 ‘가장, 노예와 구별되는 주인, 절대군주, 강력한 신적인 존재, 로마황제’를 지칭할 때 쓰였습니다. 제자들은 도덕적율법에 대해서 권위 있게 해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집주인의 하는 일은 창고에서 보화를 내어오는 일을 합니다. 새것이면서 옛것인 것들을 꺼내어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사람들을 위해서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권위 있는 일을 하는 통치자가 집주인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천국을 정확하게 해석하여 이 세대의 통치자들의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옛것과 새것은 본질적으로 하나입니다. 옛것은 하나님의 왕되심입니다. 새것은 옛것을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적용하여 서기관된 제자들이 그 보화를 천국의 창고에서 꺼내어 계시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서기관과 집주인인 절대군주의 할 일입니다. 이 세상의 것을 계시하지 않고, 세속화되고 혼합된 것을 계시하지 않고, 천국의 순수한 것을 계시하여 사람이 영생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새벽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님에 대한 배척 (0) | 2010.04.19 |
---|---|
고향에서까지 배척받으신 예수님 (0) | 2010.04.17 |
심판 때 걸러냄의 비유 (0) | 2010.04.13 |
값진 진주비유 (0) | 2010.04.12 |
감추어진 보화 (0) | 2010.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