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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언약(창세기9:8-17)

홍수 후에 사람들은 하늘에 먹구름만 끼어도 놀랐을 것입니다. 또 ‘대홍수가 오려나 보다’라고 염려를 했을 것입니다. 빗방울이 조금만 떨어져도 대홍수 때문에 놀랐을 것입니다. Keil과 Delitzsch는 가견적인 표식으로써 모든 세대들을 위하여 언약을 확인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그 아들과 그들과 함께한 생물과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다시는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않겠다’하셨습니다. 그 언약을 ‘영세까지 세우겠다’하셨습니다. 그 표로 무지개를 하늘에 놓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독교가 계약종교이며, 기독교적 믿음의 순종은 계약적 순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tyriB](언약, 계약, 협정)는 ‘계약을 자른다’(tyriB] tr'K;)입니다. 그래서 계약은 피로 맺은 약정입니다. 노아의 계약은 보존의 계약입니다. 이 언약은 하나님은 종말의 때까지 지구를 현재의 세계 질서대로 보존할 것을 약속하십니다. 지구를 다시는 저주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그 이유를 다음에 기록된 말로 제한 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뭉뚱그려서 노아에게 복을 주신다고 하지 않고 방주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일일이 말씀하십니다(10). 무지개라는 뜻은 ‘활’을 뜻합니다. 화살을 장전하여 쏘는 사냥군과 전사의 활을 의미합니다. 활은 고대 근동의 상용무기였습니다. 고대인들은 무지개를 번개 같은 화살을 장전한 신적 전사의 무기(활)로 생각하였습니다(시 7:12-13; 합 3:9-11). 하늘에 이 활을 걸어둔 것은 하나님의 진노가 풀어졌다는 표시입니다. 하나님은 평화롭게 자기의 활을 걸어두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노아에게 위안을 주는 약속이며, 세 가지 조항을 가지고 있습니다. ‘(1)땅이 있는 동안에는 매년의 계절이 계속될 것이다(8:22). (2)다시는 홍수로 세상을 멸하지 아니할 것이다(9:15). (3)하나님께서 그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표시로서 무지개를 비온 후에 구름 속에 나타낼 것이다.’ 이 언약은 후기 언약들(17장; 출 24장)과는 다릅니다. 노아와 언약은 그 범위가 전 세계적입니다. 노아의 세 아들(6:10; 9:18-19)이 모든 민족(10장)의 조상들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 언약은 또한 새와 동물을 포함하는 모든 생물(9:10, 12, 15)과 땅 자체(9:13)와 언약이기 때문에 생태학적 언약입니다. 이 언약의 주제는 인간의 생명입니다. 그 주요한 과제는 생명의 존엄성(혹은 신성함)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생명을 경시하지 않는가 생각할만 하였습니다. 고대 세계는 폭력이 성행하였습니다. 라멕은 칼로 많은 사람을 살해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홍수로 인류를 멸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언약의 주안점은 인간의 생명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언약에서 사람들은 자연의 일관성과 그리고 인간사회의 법률의 필요를 인식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불변하는 법을 가지시고 통치하신다는 것을 인식하는 첫 과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는 이 언약으로 말미암아 충분히 결정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 하나님은 그의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지구의 질서와 해의 계절이 지금까지 유지되었습니다. 무지개도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의미로, 당연히 그대로 되는 자연적 현상을 두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이 언약이 노아에게는 물론, 우리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언약입니다. 그것은 계절이 기대한대로 오는 것 같이, 비온 후에 무지개가 나타나는 것같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틀림없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모든 약속은 이와 같이 반드시 그대로 되어지며 이것을 믿는 자는 결코 멸망하지 아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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