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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스데반(사도행전7:54-60)

예수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순교를 당했습니다. ‘여러분 부형들이여!’라고 시작한 스데반의 설교는 메소포티미아에서 부름을 받은 아브라함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이르기까지 유대인들의 허점과 배역함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늦게나마 그들은 가슴을 치며 통곡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찌할고’(행2:37)하면서 스데반이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지를 않았습니다. 회개대신 패역을 선택했습니다. 그들은 스데반의 설교를 듣고 마음에 찔렸습니다. ‘마음에 찔리다’는 말은 양심을 건드리는 말이 아닙니다. ‘양심에 찔렸다’는 말은 잘못을 뉘우쳤다는 말이지만, 여기에서 ‘찔려’는 그런 뜻이 전혀 아닙니다. 찔려 dieprivonto/‘디에프리온토’는 diaprivw/디아프리오(조각조각 톱질하다)의 수동태 복수동사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마음이 조각조각 톱질을 당했다’입니다. 자신들의 마음을 극도의 분노로 몰았습니다. 그러한 그들이기 때문에 자신들을 성령에 맡기지 않았습니다. 회개대신 이를 갈았습니다. 스데반의 설교가 몹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두 죽일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음에 찔려 이를 갈았다는 것은 몹시 분노하여 절대로 가만둘 수 없다는 표현입니다. 이것이 패역한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영접할 기회를 영원히 놓쳐버리는 것입니다.

스데반은 저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할 때에도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쳐다보니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인자(예수님)가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스데반은 사람들에게 외쳤습니다.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이때의 군중들의 반응은 성난 이리떼였습니다. 스데반의 말을 듣지 않으려고 귀를 막았습니다. 모두 스데반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예루살렘 성 밖으로 내쳤습니다. 그리고 돌로 쳤습니다. 스데반을 죽이려고 증인을 섰던 사람들이 옷을 벗어서 사울의 발 앞에 두었습니다. 스데반은 성난 이리떼들에게 무차별 돌로 침을 당했습니다.

스데반은 예수님을 인자라 불렀습니다.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신다고 했습니다.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계신다는 것은 이전의 예루살렘 성전예식을 벗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주께서 스데반을 시인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얼굴이 천사처럼 빛났다고 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유대인들은 마귀였습니다.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표적수사였고, 기획재판이었습니다. 이미 스데반은 죽어야 할 재판이었습니다. 사두개인이나 바리새인으로 구성된 산헤드린은 예수님도 죽였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눈에는 가시였습니다. 자기들의 교권을 튼튼히 하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스데반이 자기들의 교권에 도전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스데반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마움과 귀에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들이 하는 짓만 옳은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순교를 당하면서도 스데반은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말라고 간구했습니다. 순교자 스데반은 집사로 임명을 받고, 충성하다가 설교자로 순교했습니다. 그들은 스데반의 죽음으로 교회가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겉잡을 수 없는 선교의 확장에 돌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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