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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하는 아벨의 피(창세기4:8-10)

9절을 보면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고 가인에게 질문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그의 죄에 대한 인정과 회개를 촉구하는 질문입니다. 회개의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3:9의 “네가 어디 있느냐”고 아담에게 물으시는 회개를촉구하시는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은 흉악한 죄인이라도 즉시 심판하시지 않으시고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 이에 대한 가인의 대답은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이니까?.”입니다. 가인의 대답은 그가 자기 아우를 지키는 자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가인은 아우 아벨을 돌볼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인은 아무런 죄가 없는 것처럼 자신의 범행을 숨기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호소하느니라”하셨습니다. '천둥처럼 소리나다'이다. 큰 고통에서 도움을 부르짖는다거나 몹시 흥분하여 절규를 발하는 것, 불의한 자들에 대한 피해자들이 부르짖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아벨의 핏 소리와 그리스도의 핏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땅에서 부르짖는 무죄한 아벨의 핏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이것은 피해자가 너무 순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을 때조차도 하나님은 인간이 잔학하게 인간에게 행한 죄를 아신다는 진리입니다. 아벨의 핏소리는 복수를 부르짖는 소리입니다. 가인에게 재앙을 내릴 것을 부르짖었습니다. 피를 조사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그래서 살인자의 추방을 확고히 해 줄 것을 하나님께 호소하였습니다. 가인은 아벨의 피가 땅으로부터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아벨의 피보다 더 낫게 말하는 뿌린 피(히 12:24)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갈보리에서 흘린 예수님의 피입니다. 하나님께 열납된 희생제사의 피입니다. 이 그리스도의 핏 소리도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그 핏소리는 복수를 간청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를 간청하고 있습니다. 아벨의 피의 외침은 하나님께 상달되어서 대단히 실질적인 효과로 응답되었습니다. 역시 그리스도의 피의 외침도 하늘로부터 적절하고도 자비로운 효과를 야기시켰습니다. 땅은 그리스도의 피를 받아서 덮으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 앞에 그 피를 드러내 놓았습니다. 그 피는 신실하고 의로우신 하나님께 인간의 죄를 사하여 주시기를 외칩니다. 아벨의 피도 외칩니다. 그리스도의 피도 외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피는 아벨의 피보다 더 크게 외칩니다.

그리스도의 피가 더 크게 외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것은 우리가 죄를 짓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나 괴로워하고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려줍니다. 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알려줍니다. 지금 우리는 우리의 죄가 크든 작든 범죄자라고 인정해야 합니다. 50년을 도통했다고 하는 사람이나, 소위 깨달았다고 하는 사람이나, 교황이라고 하는 사람이나, 기독교전세계회장이라고 하더라도 죄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 죄에 대해서 가책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의 피에 적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한사람도 죄를 용서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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