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과 아벨의 제물(창세기4:3-5)
4.[그리고]열납하셨으나(바이사) 여호와께서 아벨과(엘 하벨) 은(베엘) 그제물(미느하토) 5. 과(베엘) 카인은(카인 베엘) 그 제물(미느하토) 아니하신지라(로) 열납하지(사아)
성경은 “세월이 흐른 후에”라고 말합니다. 문자적인 의미로“날들의 끝에”로서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을 말합니다. 두 형제는 하나님 앞에 제물을 드렸다고 했습니다. hj'n]mi 는 jn"m; [빌려주다, 선물을 주다]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선물 gift, 공물 tribute, 제물 offering'을 의미합니다. 이들이 드린 제물은 소제(민하)였습니다. 민하는 선물이란 뜻에서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선물'도 의미하였습니다. (민하)는 야곱이 에서에게 (창32:14-22 창 33:21), 야곱의 아들들이 요셉에게(창 43:11, 창 43:15, 창 43:26) 준 예물을 (민하)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민하는 우월한 사람이나 왕에게 바치는 선물이라는 세속적 배경이 있습니다. 이는 그 사람에 대한 존경 혹은 복종의 태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삼상 10:27에서 사울을 경멸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에게 "예물을 드리지 아니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사울을 새로운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민하)는 제물이나 예물이라는 제의적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민하(소제)는 특히 곡식 예물을 뜻하였습니다. 아벨과 가인은 하나님께 소제(민하)를 드렸습니다(창 4:4-5). 그러나 아벨에 있어서 그가 하나님께 동물 중에서 가장 좋은 첫 것을 바쳤습니다. 가인은 땅의 수확물 중에서 민하를 드렸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성경저자들은 선택의 원리에 의하여 어떤 의도를 가지고 사건을 취사선택하여 기록하였다는 것입니다. 당대에 일어나 모든 일을 상세히 기록한 역사문집이 아니다”(요20:30-31)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인의 제사와 아벨의 제사를 나란히 놓았다는 것은 성경이 우리에게 무엇을 나타내고자 함이었다는 것입니다.
열납하셨다(샤아)는 말은 “바라보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아벨과 그 제물은 바라보셨고, 가인과 그 제물은 바라보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아벨과 그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혹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아벨은 동물로 예배를 드려서 받고 가인은 곡식으로 제사를 드려서 받지 않았다는 것이 아닙니다. 히 11:4을 보면 ‘믿음으로’라 했습니다. 즉 가인과 아벨은 믿음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 믿음이 형식적인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아벨은 받으시고 가인은 받지 않으심으로 보아서 예배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렸는데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은 바라보시고, 어떤 사람은 바라보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떠한 것이 하나님으로 하여금 바라보게 하시고 바라보지 않으신 것입니다. 아마도 그것은 복합적이지 않느냐 생각되어집니다. 그런데 가인은 다시 잘 드릴 생각을 하지 아니하고 안색이 변하였다 하였습니다. 매우 분노하였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죄가 자란 것입니다. 이 죄를 다스리지 아니하면 가인은 큰일을 저지르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죄를 다스리지 못하면 마치 이와 같습니다. 그래서 죄를 다스려야 합니다. 그것이 복을 받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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