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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바와 바울의 보고(사도행전15:12)

이 세상에는 많은 종교들이 있습니다. 소위 말해서 규모가 큼직큼직한 종교들을 금방 몇 개는 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든 종교들을 같은 level로 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세상에 있을 때 도덕적인 삶과 내세의 삶을 강조합니다. 특히 현재 종교들의 세력을 보고 선택하기도 하고, 자신들의 취향에 의해서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그 종교에 대한 실상과 그 종교를 주관하는 사상과 신의 뜻대로가 아닙니다. 사람들의 취향에 의해서 선택하고 신봉하기 때문에 신이 자신을 사람들에게 나타내지 않으면, 그것은 살아있는 신이 아닙니다. 그런 예를 어디에서 볼 수 있습니까? 열왕기상18:1-40절을 보면 엘리야가 바알제사장과 아스다롯 제사장850명과 겨루는 장면이 나옵니다. 1:850의 내기는 이미 승부가 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사람들은 생각했을 것입니다. 850명의 바알과 아스다롯 제사장들은 강력한 궁중의 후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말만 들어도 벌벌 떨게 만드는 이세벨의 후원을 적극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850명의 무당들은 그 위세가 대단했을 것입니다. 갈멜산에 도착할 때도 거드름을 피웠을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신이라고 믿었던 바알과 아스다롯이 불을 내려줄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당시 이스라엘은 썩을 대로 썩었습니다. 결국 위풍당당했던 850명이 대 굴욕을 당했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지랄발광을 떨었지만, 끝내 불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믿었던 신은 없었습니다. 그들의 신은 자신들이 만든 우상이었습니다. 자신들이 고안해서 상상으로 만든 허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불이 내려오지 않은 것입니다.

바울은 다메섹에 가는 길에서 예수님을 만난 이후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계속 받았습니다. “온 무리가 가만히 있어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이 자기들로 말미암아 이방인 중에서 행하신 표적과 기사 고하는 것을 듣더니” 복음을 위해서 바울과 바나바일행에게 얼마나 많은 이적과 기사를 많이 베풀었는지를 예루살렘교회에 보고했습니다. 아무리 율법적으로 한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지 않는다면 그것은 죽은 율법입니다. 그런데 율법을 어겼다고 하는 바울일행에게 성령께서는 마치 바울을 전세를 낸 것처럼 사용하셨습니다.

오늘날의 한국교회는 자랑이 많습니다. 126년만의 선교역사에 이렇게 많은 역사가 있었음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자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들의 교회를 자랑합니다. 하나님은 쏙 빠지고, 사람만 자랑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가 너무나 커졌습니다. 초대교회처럼 교회가 세워져야 하는데 인간의 욕망이 맘모스교회를 만들어버렸습니다. 한 교회에 사람들이 수십 만 명이 모이니까 교회지도자가 왕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싫어했습니다. 수십만명을 관리하는 목회자이기에 어깨와 목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그로인해서 교회는 사회에 미운털이 되어버렸습니다. 원래 교회를 사람들이 싫어합니다. 그러나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어서 싫어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제 무엇으로 사람들 앞에 내놓고, 어떻게 사람들을 설득하여 다시 새로운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요원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항상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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