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처/회당을 찾는 바울

기도처/회당을 찾는 바울(사도행전16:13)

바울사도는 로마의 새 도시에 갔을 때, 첫 안식일에 그 지방의 유대인회당을 찾았습니다. 바울사도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먼저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빌립보에서는 유대인의 회당에 참석했다는 말이 없습니다. 아마도 빌립보에는 유대인들이 거의 살지 않은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열 사람만 있어도 회당을 건축했습니다.

구약성경에서는 회당(sunagwghv/suinagogê/쉬나고게)이 나오지 않습니다. 신약성경에서야 회당이 나옵니다. 왜 구약성경에는 나오지 않고 신약성경에만 회당이 나옵니까? 사실 회당의 시초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쉬나고게’는 ‘집회, 회합, 회중, 회당’을 의미합니다. 회당은 지방 유대인 공동체 사회의 모임 장소 또는 유대인들의 집회나 회중자체입니다. 이스라엘에 성전은 예루살렘에 하나뿐입니다. 이스라엘의 법에 의하면 열 가정이 사는 곳에는 회당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촌락마다 회당이 있어 사람들이 모여 예배했습니다. 그래서 각처에 회당이 있었고 회중 가운데 유능한 자는 회당장의 청으로 강의할 수 있었습니다. 갈릴리 사람들로부터 선생과 선지자로 인정받은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회당제도는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회당은 메시야의 사역을 위하여 준비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당에서의 예수님의 강의는 청중의 칭송을 받았습니다.

회당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으나, 주전6세기경 바벨론에 포로 된 유대인들이 그들의 성전과 분리되었을 때, 율법을 이행하려는 노력으로서 모세오경을 연구, 토의하기 위하여 지역적 모임을 가진 것을 그 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당은 제사의 장소는 아니었습니다. 기도와 교육의 장소였습니다. 회당은 그 근처에 사는 백성의 예배와 교육을 위한 작은 성전이었습니다. 헌물이나 헌금을 받고, 구제와 장례식과 재판을 하는 등 그 지역사회의 생활중심이었습니다. 회당의 직원은 회당의 업무를 맡고 집회를 관리하는 회당장, 구제하는 집사들, 신학교사, 통역, 성경 말씀이 기록된 두루마리를 내 왔다가 들여 놓으며 회당을 청소하며 안식일이 온 것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기 위하여 나팔을 부는 조수(종)가 있었습니다. 회당예배는 안식일에 드렸습니다. 주간의 제2, 제5일에도 모였습니다. 회당의 의식은, 시편이나 감사기도로 시작하여 유대신조(쉐마)를 암송했습니다. 율법의 정해진 부분의 낭독, 예언서의 자유낭독, 그것의 설명이나 설교가 뒤따랐으며. 일정한 설교자가 없었고, 누구나 자격자로 인정받으면 성경을 읽고 설명한 후 설교했습니다. 낯선 나그네도 회당장의 초청이나 허락으로 성경을 읽고 설교할 수 있었습니다(눅4:6 행13:15). 회당장의 축도 내지(민6:24-26) 한 회원의 기도로 폐회했습니다. 회당은 오늘날의 교회처럼 유대인의 종교생활에 유익을 주는 중요한 기관이었다. 회당은 그의 아버지의 날과 말씀이 공적으로 인정되는 장소였습니다. 어떤 것이든 예수님의 복음과 관련이 없으면 아무런 유익이 없었습니다. 유대의 산헤드린은 회당보다 규모가 컸지만, 예수님을 대적하는 기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