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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도(출애굽기32:10-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10)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것으로, 모세로 하여금 큰 나라가 되게 하실 수 있었습니다(창12:2). 하나님께서는 이 백성을 모두 죽이시고 모세로 하여금 큰 나라를 만들어 주겠다는 것입니다. 패역한 이스라엘은 필요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의 목숨이 모세의 손에 달려 있었습니다. 모세는 지금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중재적인 임무를 맡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존속과 멸망을 그의 손에 맡기셨습니다. 모세가 출세를 하느냐 아니면 이스라엘을 위하느냐가 모세의 손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중재자로 부르신 자신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소명에 충실하였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의 죄를 그대로 인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진노를 거두사 죄지은 백성을 멸하시지 말라고 간구하였습니다(시106:23). 모세는 그의 백성을 보존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하나님께 내놓았습니다(32).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그래서 모세의 마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모세가 백성들을 위해서 기도하리라고 생각하셨습니다. 모세의 기도가 없었다면 아마도 하나님께서 이들을 그냥 두시지 않으셨습니다. 11-13절을 보면 모세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나타납니다. “11모세가 그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12어찌하여 애굽 사람으로 이르기를 여호와가 화를 내려 그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고 인도하여 내었다 하게 하려하시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13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주를 가리켜 그들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나의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영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모세는 하나님께 자비를 호소하였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행동을 말씀드렸습니다(11절). 애굽 사람의 눈에 보여주었던 그의 영광을 말씀드렸습니다(12절). 족장들에게 보여주었던 약속들을 탄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방인들 가운데 들어날 그의 영광을 위해서도 공의보다는 자비를 베푸셔야 한다고 간구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뜻을 돌이키셨다고 했습니다(카일·델리취). 모세는 기도했을 때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았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우신 언약을 붙잡았습니다. 하나님의 신실성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체면을 생각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모세의 기도를 본받아야 합니다. 언약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언약만 붙잡으면 우리는 살 길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기도가 우리를 살립니다. 언약을 붙잡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우리 인생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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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진노(출애굽기32:7-9)

여호와께서 모세를 불러서 내려가라고 하셨습니다. 네 백성이 부패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인도한 자가 모세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백성들이 여호와 자기의 백성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의 백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백성들이 부패하였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아주 의도적으로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끊으려고 하십니다. 마치 이들이 자기와는 상관이 없는 백성인 것처럼 제3자의 입장에서 말씀하십니다. 모세도 이 점을 간과하지 않았습니다. 11절에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이라고 말합니다. 출애굽 전에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내 아들” “내 백성”이라고 부르시고, 시내 산에서 언약을 맺을 때는 여호와께서 그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그의 백성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여호와께서는 그러한 호의적인 감정이나 뜻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서 전혀 타자의 입장에서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이들이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애굽에서 인도해낸 이스라엘이 더 이상 쓸모없는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송아지는 비록 이스라엘의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떠받치는 상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살아있는 동물의 형상입니다. 그것은 불가피하게 사람들에게 신성이 부여된 하나의 대상으로 인식하게 할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창조시 하나님께서 세우신 하나님-사람-만물의 질서를 뒤바꿔놓고, 하나님 자리에 송아지를 올려놓았습니다(롬1:25).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심히 부패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계속하여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그것에게 제물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출32:8).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구원해서 자기백성을 삼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였습니다. 돌보아 왔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가르침을 떠났습니다. 이방 사람들처럼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목이 뻣뻣한 백성이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사랑하셨습니다. 모세를 사랑하셨습니다. 만일에 이스라엘을 사랑하지 않고 모세를 않았다면 그 즉시 심판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진노만 하셨지, 이스라엘을 전멸할 심판은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이스라엘만큼 부패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참으심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영멸할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진노 중에라도 은혜를 내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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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송아지(출애굽기32:2-6)

아론은 백성들의 요구에 굴복하였습니다. 그들의 제안을 반대하지 못했습니다. 용기 있게 자신의 의지대로 결단하지 못했습니다. 백성들을 얼마든지 설득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모세가 더디옴에 따라 낙담한 백성들을 신앙으로 인도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들은 아론에게 위협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을 살아있는 신앙의 길로 이끌어야 했습니다. 오직 위협적인 것에서 탈출하여 관심을 다른 대로 돌릴 수 있기만을 바랐습니다. 그래서 아론은 “너희 아내와 자녀의 금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말하면 그들이 아까워서 가져오지 않을 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아론의 오판이었습니다. 모든 백성들이 아론에게 금장식품들을 빼어 가져다주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존재가 그들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절실한가를 깨달은 것 같습니다. 그들은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를 나와 시내산까지 왔는데 모세가 행방불명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앞으로 갈 길이 불안했습니다. 고대 근동의 세계에서는 모든 민족이 각각 자기의 신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세를 통해서 신의 인도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그들을 떠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신도 그들을 떠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아론에게 요구한 것은 신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신을 사람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눈에 보이는 신의 형상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보호하신다는 확실한 보증을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마음이 연약했던 아론은 어쩔 수 없이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금송아지는 애굽의 Apis신을 모방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금송아지가 애굽 신의 형상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여호와의 형상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송아지를 다 만들었을 때 만들었던 자들이 그것을 백성들에게 넘겨주면서,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하였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절일이라”하면서 이 절일을 번제와 화목제로 축하하면서 먹고 마셨습니다. 제사 음식과 스포츠와 춤까지 그들의 아피스 절일을 축하하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크게 기뻐하며, 소리치며, 교창하며 춤추면서(17-19) 그 절일을 축하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그 앞에서 제사 음식을 먹었습니다. 다른 예식들을 거행하였습니다. 이렇게 한 것은 여호와를 배신한 부끄러운 행동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실제로 부인하는 것이었습니다. 모세에게 준 십계명 중 두 번째 계명을 고의적으로 파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스라엘은 여호와와의 계약을 파기했습니다. 애굽의 이교도 관습에 다시 빠져 버렸습니다. 우리들은 기다리지 못해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배반한 예가 많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을 몸으로는 빠져 나왔지만 아직도 마음으로는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들도 항상 세상에 마음이 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철저하게 우리들이 하나님만 의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죽든지 살든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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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의 잘못된 생각(출애굽기32:1)

1절을 보면 이스라엘의 상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아론에게 이르러 가로되 일어나라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모세가 산에서 오랫동안 지체하였습니다. 모세가 지체하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의 장래를 위해서 말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애굽에서는 400년간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그들은 보내고 있었지만 40일을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모세가 내려오지 않자 다른 지도자를 원했습니다. 이들은 아론에게 일어나라(쿰:명령형)고 했습니다.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옐크) 신(엘로힘)을 만들라고 하였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어려운 일이 있으면 아론을 찾으라고 하였습니다(24;14). 백성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을 인도하던 여호와께서 사라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시내산이 불타는 것처럼 빨갛게 된 것을 보고 모세가 불 가운데서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아론이 지도자가 아니라 자기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이들은 아론이 능히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눈에 모세가 보이지 않거나 하나님의 말씀이 없더라도 그들은 기다려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침에 일어나면 만나가 그들에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아론과 훌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얼마든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40일이 아니라 4개월을 기다린다고 하여도 그들은 인내하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당시에 이들은 적의 침략도 없었습니다. 먹을 것도 해결되었습니다. 충분한 물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단지 모세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있었음에도 하나님을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는 우상에게로 향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만든 신이 자기들을 인도하고 보호할 줄을 알았습니다.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지체하시는 이유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줄을 알아야 합니다. 그가 베풀어주신 일반적인 은혜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러 우리가 하나님께 바라는 것이 지체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녕 지체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을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말씀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일생을 책임지시는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때로는 잊고 때로는 원망하는 愚를 범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인내하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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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돌판(출애굽기31:18)

본 절은 24:12-14에서 끊어졌던 이야기가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내산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모든 말씀을 마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두 개의 돌 판을 주셨습니다. 두 개의 돌 판에는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쓰신 십계명이 적혀 있었습니다. 모세가 부름을 받아 산 위에 올라갔던 이유도 이 석판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24: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너로 그들을 가르치려고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두 돌판을 네게 주리라

32:16에 의하면 글씨는 물론 석판까지 모두 하나님께서 쓰시고 준비하신 것입니다. 그 石版들 위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석판의 양편에 글씨가 써있었습니다(32:15). 십계명을 주시기 위해서 돌이 선택되었습니다. 그 돌에 글씨를 새기셨습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이 오래도록 없어질 수 없음을 지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석판과 글씨가 하나님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은 십계명이 산꼭대기로부터 하나님의 입에서 직접 선포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십계명의 선포는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인간의 말이 아닌 하나님 자신이 직접적으로 새긴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은 이스라엘 가운데서 거룩하게 보전되어야 했습니다.

십계명을 왜 돌로 기록하였을까? 돌보다 더 오래 보존될 수 있는 물질은 거의 없습니다. 돌에 새겨진 비문은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금속으로서 그토록 오래 보존될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금과 은은 변하지 않지만 연합니다. 철은 부식됩니다. 그 당시에 강철은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언약궤는 어디엔가 존재하고 있을 것입니다. 바벨론에 포로가 될 때에 없어졌지만, 그 판은 어디엔가 존재할 것입니다. 바벨론 사람들의 무덤이나, 또는 유프라데스 강의 어디엔가 있을 것입니다.

두개의 돌 판은 근본에 있어서는 동일합니다. 그러나 각각 다른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돌 판은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의무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웃에 대한 인간의 의무입니다. 돌 판을 주신 목적은 애굽을 빠져나온 이스라엘은 노예였습니다. 어떤 법도, 규칙도 그들에겐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오합지졸이었습니다. 그대로 놓아두면 우왕좌왕할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성문법을 주셨습니다. 그 세대에 이스라엘의 법보다 훌륭한 법이 없었습니다.

십계명의 원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즉 사랑의 원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신 이유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먼저 사랑하고 다음으로 사람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 순서가 바뀌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은 사랑입니다. 이스라엘은 여느 다른 민족과는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입법을 하신 민족입니다. 우리는 여느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손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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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을 지켜라(출애굽기31:12-17)

여호와께서 모세를 대면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의 안식일을 지켜야 했습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대대로의 표징이라 하셨습니다. 더럽고 불결한 우리를 거룩케 하는 안식일이라 하셨습니다. 따라서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케 하는 날입니다. 즉 하나님과 만나고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서 우리를 거룩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안식일을 지극히 거룩하게 지키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만일에 그것을 범하는 경우에는 죽음과 전멸이 있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위협이셨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나의 안식일”이라 하셨습니다. 이 말은 매주 있는 안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거룩한 것이었습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는 큰 안식일(사바트 샤베톤)이라 하셨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에게 있어 이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계약의 파기처럼 죽음의 형벌이 따랐습니다. 이런 까닭에 이스라엘은 안식일을 모든 미래의 세대를 위해서 지켜야 했습니다. 즉 할례의 경우처럼 영원한 계약으로 지켜야 했습니다(카일·델리취).

안식일을 기억하고 거룩히 지켜야 할 이유는 “하나님의 창조행위·출애굽 사건을 통한 자유·광야에서의 인도와 보호”입니다. 안식일이 복된 날이 되고 거룩한 날이 되고 쉬는 날이 된 것은 하나님의 창조행위를 따라서 부수적으로 된 일입니다. 하나님이 천지창조를 다 마치시고 쉬신 날이 안식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안식일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창조의 안식(The Rest of Creation)입니다. 출애굽기20:11에서는 안식일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님께만 국한되어 있습니다. 인간에게 있지 않습니다. 신명기5:15을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신명기5:15에서 모세는 출애굽사건을 강조하였습니다. 광야에서 40년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말하였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안식일은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해서 토요일 저녁까지였습니다. 히브리어로 이 시간들을 “저녁들 사이”입니다. 현재는 안식일을 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주일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 이 날에 임하셨습니다. 안식일은 옛 계약입니다. 주일은 새 계약입니다. 즉 안식일의 정신은 조금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날짜만 변한 것입니다. 안식후 첫날 즉 주일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에 주일에 안식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창조의 안식을 우리는 기억하고 안식일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스도안에서 구속의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안식은 영원한 안식임을 알아야 합니다. 안식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인간에 대한 명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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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를 위한 기술자들(출애굽기31:1-11)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회막을 만들 사람을 선택하시겠다고 하십니다(1절). 유다지파 훌의 손자이며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셨습니다(2).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나님의 신을 충만하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엘로힘)께서 성령(루아흐)을 그들에게 붙이셔서 지혜와 총명과 통찰력과 여러 가지 재주로 공교한 일들을 하게 하시겠다고 하였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단지파의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이었습니다. 브살렐은 금, 은, 놋으로 만드는 일과 보석을 취급하는 일 나무를 새기는 일이었습니다. 오홀리압은 회막을 세우는 일이이었습니다. 증거궤, 속죄소, 회막의 모든 기구, 분향단, 번제단, 물두멍과 그 기구들, 상과 그 기구들, 정금등대와 그 기구들입니다. 제사직을 행할 때 입는 공교히 짠 의복과 아론의 성의, 아론의 아들들의 옷과 관유와 성소의 향기로운 향을 맡아서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사람들을 붙여주셨습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다른 모든 기술자들을 지도 감독해야 합니다. 예술적인 총명과 재주를 하나님의 신이 모두 주셨습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을 잘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재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이 충만하셔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이 충만하다는 것은 독특하고도 초자연적인 능력을 받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그 재주가 비범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성소를 위해서 특별히 선택을 받은 사람입니다. 예술적 재능을 지녔다는 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단독적으로 거의 가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시인, 화가, 조각가, 음악가, 공예사들은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것들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우리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흔히 “하늘이 내린 소리”라든지 “신이 내린 재능‘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내리신 재능입니다. 따라서 인간들이 자만하여 우쭐거리지 않아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브살셀과 오홀리압은 하나님께서 쓰시려고 부르셨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전체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의 성소를 위해서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을 위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구원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구원을 받은 데서 그치지 않고 더 한걸음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쓰임을 받아야 합니다. 무엇인가 반드시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는 요구함을 받고 있습니다. 교회라는 곳은 무엇을 강제로 하는 곳이 아닙니다. 자원해서 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찾아서 일을 하는 곳입니다. 더욱이 찾아주어도 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위해서 하는 일이 하나님을 위하고 나를 위하는 길입니다. 물론 교회를 위한 일인데도 단서가 붙습니다. 현재의 목회자들은 교회당을 위해서 목숨을 건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회당을 위해서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성도)를 위해서 봉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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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향(출애굽기30:34-3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회막 안에 넣어둘 향을 만들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소합향, 나감향, 풍자향에 유향을 섞어서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모두 동일한 무게로 섞어야 했습니다. 또한 여기에 반드시 소금을 넣어야 했습니다. 이 향을 찧어서 회막 안 증거궤의 앞에 두어야 했습니다. 이 향도 지극히 거룩한 향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 향을 맡으려고 이것을 만들면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하셨습니다.

소합향은 때죽나무(storax)에서 저절로 나오는 향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저절로 찬양과 기도가 나와야 할 줄로 생각합니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찬양과 기도와 감사가 나와야 합니다. 이것이 참된 기도입니다. 소합향 같은 찬양과 기도와 감사가 결국은 우리를 살립니다. 억지로가 아니라 저절로 나오는 소합향 같은 기도가 우리를 살립니다.

나감향은 홍해 근처에 살고 있는 Onyx라는 조개류의 껍질을 빻아서 만든 향입니다. 이 조개의 특징은 언제나 향기로운 식물만 먹었습니다. 그래서 그 조개를 가루로 만들어 태우면 향기가 났습니다. 이 향이 나감향입니다. 기도할 때에 조개껍질을 가루로 만들어 불태우라는 말씀은 무슨 의미입니까? 물론 성소 안에 좋은 냄새가 나도록 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껍질이 가루로 부스러지듯 자아가 부서지고 깨어지고 찢기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희생의 기도입니다.

풍자향은 고무나무에서 나오는 향으로 소독제로 쓰이는 향입니다. 아무 고무나무에서나 나오는 향이 아니라 Galban이라는 특별한 고무나무에서 나오는 향입니다. 우리 영에 묻어 있는 독소를 제거하는 기도입니다. 옷이 더러워지면 빨래를 해야 하듯 영혼도 더러워지면 씻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의 피가 요구되며 회개가 필요합니다.

유향은 아라비아 사막에서 많이 자라는 나무입니다. 유향나무에서 채취한 향을 固體로 만듭니다. 그리고 잘 빻아서 가루로 만들어 향을 만들 때에 넣었습니다. 유향은 악취를 제거하기 위하여 시체에 바르는 향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도 새벽에 예수님의 무덤으로 갈 때 이 향을 지니고 갔습니다. 이 향의 의미는 우리에게 닥친 불행과 우리에게 다가오는 불행을 제거시켜 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하는 기도입니다.

향에는 반드시 소금을 넣어야 합니다(출30:34-38). 소금은 언약의 상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을 하며 그 표시로 소금을 쳤습니다. 기도할 때는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고 기도해야 합니다. 향은 불과 함께 드려야 합니다. 불로 태워서 드려야 하는데 그 불은 아무 불이나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불이어야 합니다. 즉 내가 기도함이 아니라 하나님이 시켜서 하는 기도가 가장 좋은 기도입니다. 억지로 막무가내로 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하는 기도가 가장 좋은 기도입니다. 오늘 우리는 감사함으로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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